우울증 치료

어머니 우울증 치료, 자녀 정신 장애 치료 도움..美보고서

강용 대표 2009. 11. 9. 15:01

어머니 우울증 치료, 자녀 정신 장애 치료 도움..美보고서

 

【시카고=로이터/뉴시스】어머니의 우울증 치료가 자녀의 불안 증세, 공격적인 행동 등 정신 장애를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21일 발표됐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미 텍사스주립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의 존 러시 박사는 "보고서의 요점은 우울한 어머니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어머니의 치료는 본인뿐 아니라 자녀까지도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번주 부모의 우울증은 가족 전체에게 스트레스를 주며 자녀들이 정신적 문제를 안고 성장하게 한다고 미 의학협회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1~2004년 동안 우울증 치료를 받은 어머니 151명과 자녀 1명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약물치료를 통해 성공적으로 우울증을 치료한 어머니의 자녀 3분의 1은 정신 장애 증상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울증 치료에 실패한 어머니의 자녀는 정신 장애 발병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보고서가 어머니의 우울증 완화와 자녀의 정신건강 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첫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보고서는 "환경적인 영향(어머니의 우울증)이 자녀의 정신병리학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어머니의 스트레스 완화는 유전적으로 정신 장애에 취약한 자녀의 장기적인 증상을 치료할 것"이라고 했다.

 

연구팀은 부모중 어머니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이유로 남성보다 여성이 우울증 발병률이 높고 특히 가임 연령의 여성들이 우울증이 잘 걸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