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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임신중 남편의 외도

by 강용 대표 2011. 4. 18.

아내의 임신중 남편의 외도

 

                                                                                               출처-한국심리상담센터 



아내가 임신했을 때 외도를 하는 남자들의 변명과 핑계는 참으로 말도 안 되는 것들이다. 먼저 아내가 임신한 후 아내에게 성적 매력을 느낄 수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핑계이다.

물론 외형으로만 본다면 임신한 아내는 여자로서 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점점 불룩해지는 배, 처녀시절에는 한 번도 보지 못했던 펑퍼짐한 팔자걸음, 옆구리와 몸 구석구석에 몰려 있는 살, 푸석푸석한 머릿결, 여성적인 매력이 사라진 구석을 찾자면 한이 없다. 하지만 이것은 아내를 순전히 '육체의 눈'으로 보기 때문에 나오는 지극히 수컷다운 발상이다.

 

 

평생을 같이 하기로 한 아내는 육체의 눈으로만 볼 대상이 아니다. 그리고 아내의 육체가 그렇게 된데에는 남편도 50퍼센트의 역할을 담당했다. 따라서 이런 동기로 외도를 했다면 그것은 자신에게 남편으로서 책임감이 전혀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태아의 존재가 잘 와 닿지 않아 외도를 했다는 핑계이다. 얼떨결에 아내가 임신했을 때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다. 여자는 미리 계획된 임신이든 얼떨결에 한 임신이든 어느정도 배가 부르면 엄마로서의 역할과 도덕적 책무를 기꺼이 받아들인다. 그런데 이 경우 일부 남자들은 그것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래서 도덕적으로 해이해지고 엉뚱한 데 눈을 돌릴 여자가 생기는 것이다.

세번째는 다분히 바람둥이 기질이 있는 남자들이 내세우는 핑계로, 매력적인 여자들을 보면 그 여자를 차지하고 싶은 본능이 생기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어떤 남자들은 아내를 사랑하고 있음에도 태연히 엉뚱한 짓을 저지른다. 이런 행위는 심리학적으로 남자의 숙명적인 본성이라고 자기합리화 할 수도 있지만 절제력의 부족, 남편으로서의 책임감 결여라는 비난을 절대로 면하기 어렵다.

그다음은 술김에, 홧김에 어떻게 어울리다 보니까 외도를 하게 되었다는 핑계이다. 이 경우는 주로 유흥가에서 일어나는데 반드시 뒷날 뼈저리게 후회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한 후회는 되돌릴 길이 없고 자기혐오감만 불러온다. 실제 상당수 남성들이 이 함정에 빠진다. 물론 이런 함정에 빠지는 것은 앞서 말한 세 가지 요인들과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또 더더욱 말이 안 되는 핑계를 대는 사람도 있다. 임신한 아내에게 유산등의 육체적인 부담을 줄까봐, 아내가 임신한 후 섹스 혐오증이 생긴 것 같아서와 같은 핑계들인데 이 또한 변명일 뿐이다. 임신이나 성 지식의 부족때문에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적어도 그 정도 지식도 없이 어떻게 아기 아빠가 되려는 것인지 매우 의심스럽다. 그런데 이보다 더 이해가 안되는 핑계도 있다. '아내가 임신한 동안 우연히 옛날 애인을 만났다. 어떻게 얘기하다보니까...' 참으로 지리멸렬하고 통탄할 변명이다.

그 어떤 경우라도 임신 중 외도는 이 세상에서 가장 부끄러운 남자의 과오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얼마나 어이없고 부끄러운 비밀인가? 심지어 어떤 남자는 아내가 임신했을 때 외도한 걸 무슨 무용담인 양 떠벌인다. 인면수심, 인간의 얼굴을 한 동물이 따로 없다. 물론 거리를 지나가다가 매력적인 여자를 보면 눈길을 돌릴 수도 있다. 또 결혼생활이 권태로우면 옛 애인과의 추억의 정사가 그리울 수 있다. 그러나 임신중 아내와의 섹스가 예전같지 않다고 잠시라도 딴 생각을 품는다면 당장 떨쳐버릴 일이다.

무엇보다 남편들은 아내가 임신하면 관계가 원만하지 못할까봐 조바심을 낸다.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임신 중 섹스를 금하는 시기는 넉달이 채 안된다. 40년동안 부부생활을 한다고 가정 할 때 아내와의 섹스에 여유를 가져야 한다.

아내가 임신했기 때문에 여성으로서 자기 가꾸기에 게을러진 것 같다고 속단해서는 안된다. 아내도 나름대로 고민하고 있을지 모른다. 임신전의 날씬한 몸매를 영원히 잃어 버리는 것이 아닌가 불안해 할 수도 있다. 아내인들 속이 상하지 않겠는가. 여성은 근원적으로 아름다움을 인정받고 아름답다는 찬사를 듣고 싶어하는 존재이다. 사

 

실 임신부들 중에는 임신을 하고 나서 거울을 더 자주 보는 여성이 적지 않다. 기미 등 임신 트러블에 대한 염려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자기의 여성적 매력을 계속 간직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남편들은 아내의 그런 보이지 않는 면을 볼 줄 알아야 한다. 더구나 가꾸기 본능은 늘 상대적인 성격을 띈다.

그래서 남편이 자신에게 무관심하다고 느껴지면 될 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게된다. 아내의 취향이갑자기 달라졌다고 이상하게 생각해서도 안된다. 그건 임신 중 누구에게 나타날 수있는 증상이다. 변덕도 심해질 수 있다. 그러므로 핑크색 립스틱만 바르던 아내가 갑자기 빨간 색으로 바꿨다고 놀랄 일도 아닌 것이다. 아내의 변화에 대해 '갑자기 왜 그래?'라고 면박을 준다면 그는 남자의 큰 미덕중 하나인 '배려'를 모르는 사람이다.

그리고 또 하나 절대로 헛된 생각을 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있다. 엄마와 아빠와 태아는 영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금 어디선가 태아가 두 눈을 크게 뜨고 아빠의 못된 짓을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해보라. 절대 한눈 팔 생각이 안 들 것이다. <

 

 

뉴스위크>가 미국의 신생아 부모를 대상으로 아기를 기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조사한 일이 있다. 이 때 가장 많이 나온 답은 '천재가 아니라 선과 악에 대한 분별력이 있는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었다 . 우리나라 부모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런 아이로 키우려면 아빠도 자신의 육체와 영혼을 깨끗이 하고, 가장 아름다운 육체와 영혼을 가진 아기를 맞을 준비를 해야한다

출처-한국심리상담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