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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아이들 일찍 '술' 배운다

by 강용 대표 2021. 4. 6.

 

우울증 증상을 보이는 소아나 사춘기 이전의 아이들이 후에 일찍 술에 탐닉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콜럼비아 대학 핑우 박사는 사춘기 음주 시작에 우울증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서는 그 동안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핑우 박사팀은 2000-2004년 사이 푸에르토리코의 10-13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장기간의 정신 건강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시작 당시 전혀 술을 먹지 않았던 1119명의 아이들 중 9.8%에 해당하는 110명이 추적기간동안 술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이와 같은 음주의 조기 시작은 우울증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추적 기간 동안 음주 시작율은 우울증 정도에 따라 현저하게 다양하게 나타났다.

 

연구시작 당시 한 가지 이하 우울증 증상을 보인 아동의 약 4.1%가 추적 기간 동안 음주를 시작한 반면 2-9가지 우울증 증상을 보인 아동의 약 10.2%,10가지 이상의 우울증 증상을 보인 아동의 약 14.1%가 관찰 기간동안 음주를 시작했다.

 

또한 중등도에서 중증 우울증 증상을 보인 899명의 아동이 가벼운 우울증 증상을 보인 220명의 아동보다 음주를 할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핑우 박사는 조기에 음주를 시작한 사람들이 알콜 중독자나 의존자가 될 위험성이 높아 조기 우울증 증상이 조기 음주 시작을 유발한다는 이번 연구결과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 사춘기 이전의 아동에 있어서 우울증 증상을 보이는 아동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유명기자 jlove@mdtoday.co.kr